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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뒤무지개재단의 사과와 반성을 요구합니다. 

서섬 2021. 8. 1. 20:35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사과와 반성을 요구합니다. 

2017.03.17

비온뒤무지개재단이 발표한 히마의새싹공간기금 관련 공식입장서는 사행성, 그리고 비온뒤 무지개재단을 지지해온 많은 사람들을 함께 실망시키는 내용으로 가득했습니다. 비온뒤무지 개재단은 재단의 역사와 윤리성을 스스로 부정하고, 재단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는 현재 의 추한모습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에 사행성은 재단사업의 지원을 받았던 단체로서, 또 재단의 설립 부터 지지해왔던 지지자로서 많은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사행성은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입장문을 하나하나 반박하고 재단의 잘못을 들추지는 않으려 합니다. 사행성 역시 비온뒤무지개재단을 세웠던 많은 지지자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 니다. 부디 비온뒤무지개재단이 재단을 지지해오고 응원해왔던 사람들을 더이상 부끄럽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왜 사행성은 비온뒤무지개재단과의 일을 공론화하게 되었나


 사행성은 2016년 5월부터 2017년 2월 까지 약 10개월의 긴 기간 동안 기부자와 또 비온뒤 무지개재단과의 문제해결을 내부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16년 5월부터 사업의 실기부자는 기부자라는 권력을 이용하여 사행성의 멤버에게 일방적 으로 사적연락을 취하였고 16년 6월에는 이러한 연락을 피하는 것에 감정이 상하였다는 이 유로 부당하게 협약파기를 요구했습니다. 

 사행성은 16년 7월 재단에 기부자와의 갈등에 관해 알리고 관련하여 문자 캡쳐 등 자료를 제출하고 피해사실을 증언하였습니다. 그러나 재단은 중재과정에서 재단이 사적으로 생긴 문제까지 개입하기 힘들다며 ‘모두’ 조심하기를 당부하는 것으로 방관 하였습니다. 처음 부터 재단은 중재기관으로 기부자의 폭력에 관해 문제제기를 하고 사과를 요구하여 재발방 지를 약속받았어야 마땅했을 것이나 그러한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사행성은 기부자가 재단 을 통해 감정적으로, 정당한 절차 없이, 매번 다른 이유를 대며, 트집을 잡듯 협약파기를 요구해 오는 것을계속 재단을 통해 응대해야했습니다.

 16년 11월 사행성은 재단이 중재과정에서 기부자의 그러한 폭력적인 협약파기 협박을 중 단할 것을 요청하는 대신에 오히려 사행성에게 반복하여 조심을 당부하는 상황에 관하여 문제를 제기 하였습니다. 기부자의 잘못에 관하여도 사과를 요청했습니다. 재단은 중재과정 에서 기부단체를 배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인정하며 추후 재단에서 이를 논의할 것을 약속 하였습니다. 사행성은 재단의 자정과 개선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재단은 기부자에게 문제제 기를 하지도 않았고, 사과를 요구한다는 사행성의 입장을 기부자에게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17년에도 기부자는 반복해서 협약파기만을 요청했습니다, 당장 나가라. 고소하겠다는 협박 이 이어졌습니다. 재단은 계속하여 재단과의 협약을 무시하는 이러한 기부자의 협약파기가 부당하다는 지적대신에, 기부자의 요청사유를 일일이 응대하며 사행성에게 책임을 요구하 고, 공간을 빨리 종료할 것을 강권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재단은 사행성의 활동보고서 를 마땅한 판단기준을 근거하지 않고 미진하다고 폄하하였고, 작가의 거주는 협약서에도 불 가하다고 기재되어있지 않음에도 문제될 수 있다며 지적하였습니다. 사행성은 재단이 소수 자를 위한 인권재단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비윤리적인 태도로, 협약관계에서 을인 기부 단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갑인 기부자의 입장에서 협약을 조기종료하려는 태도에 깊이 실망하였습니다. 


 17년 2월 사행성은 이에 공식적으로 재단의 사과와 기부자의 사과와 기부자 교육등 을 비 공개공문으로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사행성은 이미 긴 시간 재단에 피해를 증언하며 사과와 개선을 요구하며 기다렸지만 이러한 요청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과없이는 협 상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공론화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재단 은 오히려 사행성의 문제제기를 재단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하였고 재단은 최선을 다했다 며 사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업과정에서 일어난 기부자의 부당하고 폭력적인 일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좋게 끝낼 것을 강요했습니다. 사행성은 이러한 재단의 설득을 거부하고 재단에 재차 사과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재단은 이후 일방적으로 2월 27일 협약종료를 통보하였습니다.


 사행성은 퀴어를 위한 재단인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이미지와 입장을 고려하여 공론화를 마 지막까지 피해왔습니다. 여러 번 정말 공손한 자세로 기부자와 재단에게 문제제기를 했고, 폭력을 멈추고 문제를 개선해줄 것을 반복하여 요청해왔습니다. 긴 시간동안 사행성 멤버들 은 이와 같은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감내해야했습니다. 정말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심리적인 고통을 겪고 삶과 작업에 지장을 받아왔습니다. 재단은 재단의 명 예가 실추될까 먼저 염려하며 문제를 공론화 한 것에 대해 비난할 것이 아니라, 작은 단체 가 재단에게 문제를 문제제기를 하고 이를 공론화하기 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이 있었을지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긴 시간동안 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문제를 자정하지 못했던 재 단의 부족함을 살피고 부끄러워 해야 합니다. 공론화이후 재단의 공식계정과 재단활동가의 트위터계정, 그리고 입장문에서 ‘여론전’이라며 오히려 사행성을 폭력의 가해자로 몰아세 운 것에 대해서도 뼈져린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2. 기부자와 재단의 책임은 무엇인가? 


 비온뒤무지개재단은 협약조기종료와 관련하여 사행성의 활동 미진등을 사유로 꼽고 있습 니다. 그러나 협약관계에서 책임을 다해야하는 것은 을인 기부단체의 몫만은 아닙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은 재단의 사업으로 히마의새싹공간지원기금을 운영해오며 매달 기부단체인 사행성에게 5만원의 기금을 납부 받았습니다. 기부자는 공간의사용료로 월 25만원을 납부 받았습니다. 그러나 협약에 관해 기부자와 재단의 책임은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지적하고자합니다. 

 기부자는 협약당시 협약서의 내용을 새로 만들고, 조정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기부를 확정하기 이전에 기부자는 이를 확실하 게 지정하고 명시해야 합니다. 협약작성이후에 기부자라고 새로운 요구를 새로 추가할 수 없고, 협약을 온당하지 않은 이유로 파기할 수 있는 권리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 기부자의 권력으로 협약을 무시하고 절차 없이 협약파기를 요구한 것은 기부자라 는 권력을 남용한일임에 틀림없고 비난받아야 마땅합니다. 또한 기부단체에게 사적이고 일 방적인 연락을 취한 점, 그러한 연락을 취할 때 기부자의 권위를 명백히 이용한 점은 부당 한일이고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기부를 받는 사람에게 감정노동을 요구한 것은 권력위계 를 이용한 성희롱이었음을 인지하기 바랍니다. 관련하여 피해를 입었던 기부단체에게 공식 적으로 사과함은 물론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관련하여 교육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은 후원사업의 주체였습니다. 그러나 협약에 관해 같이 논의하던 그 이전 에도, 15년 5월(협약서작성 8월) 협약이 실제로 시행된 이후에도 재단의 활동가들은 단 한 번도 후원공간이었던 정릉에 방문한 적이 없습니다. 사업 관련하여 재단이 회의를 주최하거 나 사행성에게 활동보고서를 공식적으로 요청한일도 없었습니다, 실질적으로 기부자와의 갈 등이전 15년 5월부터 16년 7월까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행성은 공간 관련하여 공식적 인 재단의 관리나 피드백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사행성은 매달 재단과 기부자에게 약속된 기금을 납부하는 책임을 다한 것은 물론이고, 기간 내에 공간에 인테리어를 새로 하고 전시를 열었으며, 팟 캐스트를 녹음하고 독서 모임등을 개최했고, 공간을 작가의 레지던시등 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재단은 후원 사업을 재단의 홍보에 이용하고 활동내역에 기록하였지 만 실질적으로 재단의 활동가들이 사업을 관리하지 않았고, 재단의 입장서에도 밝혔듯 이를 관리하고 평가하는 내규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재단은 기부단체의 활 동미진을 탓하기 이전에 재단이 사업을 잘 관리해왔는지 스스로 돌아봐야할 것입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은 기부자와의 갈등상황이후 이를 중재하려 많은 시간을 들여왔습니다. 이에 관해 사행성은 재단의 노력을 인정하고 감사를 표해왔습니다. 그러나 재단의 중재가 윤리적인태도였고 올바른 중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재단의 최선이었다는 말에 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과 재단의 활동가들은 성소수자를 위한 인권재단 으로, 또 인권활동가로 더 나은 중재를 고민할 수 있었어야 합니다. 이러한 고민이 부족했 다는 점에 대해서는 더 반성하고 고민해야할 것입니다.


3. 사행성이 비온뒤무지개재단에게 요구하는 바는 무엇인가? 


 사행성은 비온뒤무지개재단에게 재단사업인 히마의새싹공간기금 조기협약종료와 관련하여 책임있는 태도로 사과하고 반성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미 비온뒤무지개재단은 공식입장서에서 재단의 미숙함을 인정하고, 이를 개선할 것을 약 속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히마의새싹공간기금 사업을 운영하며 이를 지원받았던 사행성과 사업을 책임지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 습니다.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냐. 활동가의 선의 였는데 오해를 산 것이 억울하다라는 변명은 공익재단으로서 윤리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재단의 추후개선의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 게 합니다. 공간지원에 관해 재단내규를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고, 기금의 의미를 양측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으며, 소통도 이루어내지 못했다는 것은 너무 부족하고 뭉뚝한 반성입 니다. 그 이후에 재단 측의 노력과 선의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소한 반성이기도 합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은 협약이 결국 중도 종료된 것과 관련하여 재단의 귀책을 상세히 기록 하여 이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사과문을 올려야 합니다. 먼저 재단의 후원자와 사업관련단체 였던 사행성에게 사과하여 주십시오.

 심지어 사행성이 문제제기를 하고 이를 재단에서 인정한 이후에도 재단의 실무자와 재단 의 이사는 중재과정에서 문제될 수 있는 발언을 반복했습니다. 이를 그 상황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는 식으로 변명하는 것은 사과가 아닙니다. 

 또한 재단은 공익단체로서 재단 사업을 진행하며 문제제기가 생긴다면 회의나 내부기구를 통하여 상황을 객관적으로 또 문제제기를 한 피해자를 최대한으로 고려하며 면밀히 파악하 도록 애써야 합니다. 또한 관련하여 문제가 확인되면 관련 활동가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방 지를 요구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당연한 절차대신에 재단이 사건의 가해자가 될까봐 재단의 이미지를 염려하였던 것이 과연 재단의 공식적인 입장문에 적을 정도로 올바른 고민이고 판단이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사행성은 스스로를 피해자화하고 재단을 갑으로 만들어서 갑질의 횡포를 부렸다며 비난할 의도가 전혀 없습니다. 사행성은 긴 시간 재단을 기다리고 배려하며 공론화를 미루었습니 다. 오히려 재단은 그런 억울한 갑으로 스스로 피해자 포지션을 취하여 자기연민에 빠져 있는 것을 반성해야 합니다. 이런 방어적인 태도는 재단에 관해 생산적인 발전과 개선을 요구하거나 올바른 문제제기를 하는 일을 가로막을 것입니다. 비온뒤 무지개 재단과 재단 의 활동가들은 많은 후원자들을 대리하여 권력과 기금이 재단에게 있고 이를 사용하는 스스로의 힘이 있음을 인정해야합니다. 이는 재단을 갑으로 칭해 권력자로 비난하고, 후원을 받는 단체들을 을로 칭해 피해자화 하려하는 의도가 아닙니다. 재단이 가진 힘을 인정하고 파악해서 그 권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소수자를 위한 재단이 처음으로 만들어졌고 그로 인해 작을지도 모르지만 어떤 권력이 생겼다는 것은 오히려 기쁘고 자랑 스러울 일입니다. 재단은 그러한 힘과 기금을 사용하는 내부권력으로서 스스로의 위치를 돌 아보고 주의할 책임이 있습니다.

 분명한 힘의 차이를 무시하고 나는 똑같은 을이라고 말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은 일입니 다. 재단은 재단보다 더 약자이고, 더 소수인 사람이 존재하고 재단이 그 위에 힘이 될 수 도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아주십시오. 사행성이 기부자에 의한 피해를 상세하게 증언할 때, 재단이 이를 피해가 아니라고 묵과한 것은, 재단의 그런 현실적인 힘 차이에 대한 인식 의 부재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부자의 불편한 전화, 그 전화 안 받고 싶어도 받 아야 했던 힘의 차이를 재단은 너무 쉽게 묵과했습니다. 기부자가 협약파기를 요구한 것은 기부자라는 권력이 있었기 때문인데도 재단은 사행성의 증언해온 피해에 관해 안일했습니 다. 사행성은 연락을 안 받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었는데 받은 ‘동등한 행위주체’로 ‘서로’ 주의하기를 당부 받았고 동시에 가해사실은 사라졌습니다. 반복하여 기부자가 협 약파기를 요구하는 것을 재단은 가해이고 권력남용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16년 7월 에 처음 기부자는 기분이 나쁘다고, 기부단체가 자신을 무시한다(는느낌이 든다)고, 기부단 체가 자신을 욕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협약파기를 요구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활동내용이 부실한 것 같다고, 활동보고서를 낸 이후에는 적혀진 활동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또 그 이후에는 작가가 거주하는 것은 공간의 기획방향과 다르다고 협약파기를 요구해왔습니다. 기부자는 16년 5월에도 사행성의 멤버가 정릉에 거주하고 있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1 년동안 문제 삼지 않았었습니다. 물론 활동내역이 부실하다는 이야기도 없었습니다. 기부자 가 협약파기를 요청한 것은 단지 자신에게 협약파기를 요구할 수 있는 권력이 있기 때문이 라는 것을 재단은 인정하고 문제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은 사과문이 아닌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아직도 재단이 문제의식을 갖고 제대로 반성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정말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우며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사행성은 비온뒤무지개재단의 히마의 새싹공간지원의 협약중도종료와 관련하여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사업실무자와 상근이사의 자기반성이 포함된 재단의 공식사 과문을 요구합니다.

 관련한 재단의 개선은 그러한 사과문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사행성이 이미 받은 피해에 대해 재단이 어떻게 위로와 사과를 할 수 있을지, 관련 하여 책임지는 태도를 보일 수 있을지 재단은 고민하고, 사행성에게 제안하기 바랍니다.


4. 글을 줄이며 


사행성은 비온뒤무지개재단, 그리고 기부자와의 생긴 갈등에서 오랜시간 많은 고통을 겪어 왔습니다. 재단이 ‘여론전’이라고 하는 공론화를 하는 과정에서 추가된 스트레스는 사행 성 개개인을 더 빠르게 소진시키고 있습니다. 사행성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계속 입 장을 발표하고 재단의 사과와 반성, 그리고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단지 사행성은 죄가 없 음을 말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언제 어떠한 단체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들은 생길 수 있습 니다. 성소수자이고, 진보이고, 인권단체라고 스스로를 윤리적으로 규정하고 노력해도 여러 갈등은 일어나고 실수도 생깁니다. 다만 내부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같은 진영에서 이 를 피하지 않고 직면하여 해결하고 자성을 요청할 수 있는 힘은 있어야 합니다. 이번 일을 겪고 문제제기를 하며, 곤란하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네가 잘못했다. 이건 이렇게 생각한다는 이야기 대신 , 친분관계 때문에, 작은 진영에서 어차피 마주치게 될 사 람이라서 문제가 있어도 이야기하기 곤란하고, 지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대뜸 왜 우리의 이미지를 해치느냐, 우리 편을 공격하느냐는 날선 반응도 있었습니다. 사건의 맥락 을 파악하여 문제가 있는지 살피고 이를 개선하는 것을 요구하기보다는, 문제를 덮으려는 분위기가 우리를 침묵하게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부끄러웠습니다. 내부의 문제에 관해 부끄 럽더라도 공론화로 환기 할 수도 있고,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이 건강한 사회일 것입 니다. 같은 편이라도 잘못을 하면 지적할 수 있어야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냥 내부에 서 ‘좋게’ 얼버무려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행성 멤버 개개인이 1년 가까운 시간 시간 과 에너지를 쏟으며 고통스러워야 했던 시간들은 사과로 보상받을 수 없겠지만, 부디 이러 한 싸움이 소모적인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긍정적인 변화의 힘으로 작용하기를 바랍니다. 

 사행성의 이야기에 지지를 표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이야기가 끝날 때 까지 함께 지켜봐주시고, 더 많은 발언과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사행성은 재단의 협약과는 별개로 기부자와 2015년5월6일부터 2018년5월6일까지 임대차계약을 맺은것에 근거하여 정릉공간을 사용중입니다. 지정한 월세를 기부자에게 계속 납부하고 있고 무단점거가 아닙니다.


원본pdf파일

https://drive.google.com/file/d/0Bzc4Xcka6jgOTFpRSXNGUkI4Qlk/view?usp=drivesdk